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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일관성 없는 음원 저작권 솔직히 말하건대, 그동안 비합법적으로 웹상에서 다운로드한 음악과 영화가 참 많다. "내가 사주지 않아도 많이 팔리겠지", 혹은 "이것들은 돈 주고 살 만한 가치가 없어" 따위의 합리화로 고민을 넘긴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문화 콘텐츠를 구매하는 것은 일종의 의사표시 과정이다. 내가 A라는 곡을 구매하는 행위는 A곡의 작곡가와 음반사에 "그 음악에 만족했으며 앞으로도 비슷한 느낌의 곡들을 만들어주기를 바란다"라는 의사를 전해주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런 피드백 과정으로, 내 취향에 맞는 곡들이 더 많이 나온다면 결국은 나의 기쁨이 되는 거다. 어찌 보면 음원 구매는 투표와도 비슷한 면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에는 예전에 불법으로 다운로드했던 곡들을 하나하나 구매하는 중이다. 사실 곡 당 가격이 500.. 더보기
음악과 기억 1.신기하게도 예전에 즐겨듣던 음악을 다시 들을 때면, 음악을 들을 때의 정서나 상황이 함께 떠오르곤 한다. 어떤 일을 기억할 때, 뇌가 특정한 사실뿐만 아니라 그에 연관된 상황이나 분위기도 함께 기억하는 듯하다. 특히 그런 음악을 들을 때면 평상시에는 기억나지 않는 일들도 더 잘 생각나서 신기하게 느낀 때가 많다. 2.오래전 일들, 그러니깐 나에겐 어린 시절 일들이 되겠지만 딱히 어린 시절이 아니더라도, '옛날' 생각을 하면 별 이유없이 가슴이 뭉클해지고 살짝 우울해지곤 한다. 이런 걸 추억의 애잔함이라고 하나? 여튼 과거 회상을 할 때에 느껴지는 그런 감정이 있다. 3.본의 아니게 그런 감정을 느낄 때가 많다. 문득 듣게 된 음악이 예전의 닫힌 기억들을 함께 가져온다면… 썩 유쾌하지만은 않다. 의도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