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전에 한 은사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인데, ‘가장 작은 것’은 점 하나 찍는 것보다도 작아서 그릴 수 없고, ‘가장 큰 것’은 경계선을 그을 수 없을 정도로 커서 그릴 수 없다고 한다. 결국, 큰 것과 작은 것은 표현의 차이일 뿐 비슷한 속성을 가진 셈이다.
2.
근대까지의 물리학이 고전역학이라는 확고한 틀 내에 있었다면, 현대의 양자역학에서는 확률적 추측만 가능할 뿐 명확한 예측을 하기가 어렵다. 작은 입자로 이루어진 미시적 세계에서는 우연성이 개입할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세계는 근원적으로 불확실하고, 그 불확실성들이 모여서 더 큰 불확실성을 만든다. 당장 내일 무슨 일이 벌어질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내 앞의 그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저히 알 수 없다. 미시적 세계에서의 불확실성은 곧 거대담론의 불확실성이기도 하다.
3.
누구나 불확실한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다. 언제나의 삶과 신념이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역시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 너무나 궁금하고 알고 싶어도 모르는 건 모르는 거다. 알 수 없는 현재가 싫어서 조급해하고 서두르면 오히려 더 큰 불안이 만들어질 뿐이다.
4.
확고하고 규정된 거대담론이 존재한다면 일관된 방향을 찾을 수 있겠지만 그만큼 우리의 사고와 가능성은 제한될 것이다. 살면서 몇 번의 전환점이 오게 마련이고 그것은 끊임없이 가변성을 고민하는 과정에 기반을 두기 때문이니까.
답답하고 긴장되는 그 순간이 어쩌면 가장 즐거운 시간일지도 모른다. 우리의 삶이 불확실한 이유로 더 흥미로워진다고 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어쨌든 가장 좋은 것은 역시 그 상황 자체를 즐기는 거다. 고민하며 사는 게 아니라 사는 게 고민이니까.
예전에 한 은사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인데, ‘가장 작은 것’은 점 하나 찍는 것보다도 작아서 그릴 수 없고, ‘가장 큰 것’은 경계선을 그을 수 없을 정도로 커서 그릴 수 없다고 한다. 결국, 큰 것과 작은 것은 표현의 차이일 뿐 비슷한 속성을 가진 셈이다.
2.
근대까지의 물리학이 고전역학이라는 확고한 틀 내에 있었다면, 현대의 양자역학에서는 확률적 추측만 가능할 뿐 명확한 예측을 하기가 어렵다. 작은 입자로 이루어진 미시적 세계에서는 우연성이 개입할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세계는 근원적으로 불확실하고, 그 불확실성들이 모여서 더 큰 불확실성을 만든다. 당장 내일 무슨 일이 벌어질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내 앞의 그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저히 알 수 없다. 미시적 세계에서의 불확실성은 곧 거대담론의 불확실성이기도 하다.
3.
누구나 불확실한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다. 언제나의 삶과 신념이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역시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 너무나 궁금하고 알고 싶어도 모르는 건 모르는 거다. 알 수 없는 현재가 싫어서 조급해하고 서두르면 오히려 더 큰 불안이 만들어질 뿐이다.
4.
확고하고 규정된 거대담론이 존재한다면 일관된 방향을 찾을 수 있겠지만 그만큼 우리의 사고와 가능성은 제한될 것이다. 살면서 몇 번의 전환점이 오게 마련이고 그것은 끊임없이 가변성을 고민하는 과정에 기반을 두기 때문이니까.
답답하고 긴장되는 그 순간이 어쩌면 가장 즐거운 시간일지도 모른다. 우리의 삶이 불확실한 이유로 더 흥미로워진다고 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어쨌든 가장 좋은 것은 역시 그 상황 자체를 즐기는 거다. 고민하며 사는 게 아니라 사는 게 고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