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dweight loss는 자중손실(自重損失), 사중손실(死重損失) 등으로 번역하곤 하는데, 경제학적으로는 조세와 같은 인위적인 경제 유인의 왜곡에 따라 발생하는 경제적 순손실을 의미한다. deadweight라는 표현은 처음에는 의아하지만 그 뜻을 알고보면 재미있다. 총 2톤을 운반할 수 있는 엔진이 있다고 하자. 이 엔진을 트럭에 장착하면 그 트럭이 짐을 실을 수 있는 무게는 2톤보다 작다. 왜냐하면 트럭 자체의 무게를 빼야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deadweight loss이다. 최대적재중량은 2톤에서 차체의 무게를 제외한 나머지가 된다. 자신의 무게를 빼야하니 자중손실이고, 짐을 실을 수 없는 죽은 무게이니 사중손실인가보다.
어떤 교통수단이건 경제정책이건 deadweight loss는 작을수록 좋다. 그럼 deadweight loss가 아예 없는 운반수단도 있을까? 아마 없을 것 같지만 실은 그러한 매우 효율적인 운송수단이 존재한다. 바로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엘리베이터다. 비밀은 도르레에 있다. 엘리베이터는 그 자체와 같은 무게의 추를 달아 둔 도르레이므로 움직일 때는 오직 승객 무게만큼의 힘만 있으면 된다. 경제정책에도 도르레같은 효율적인 수단이 있을까?